브리타 필터 재활용: 공식 수거 신청부터 오프라인 배출까지
환경 보호와 경제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브리타 정수기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입니다. 저도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문득 매달 교체해야 하는 필터 카트리지는 어떻게 처리되는걸까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브리타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공식적인 필터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브리타 필터를 단순히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으로 다시 순환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재활용 방법과 절차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브리타 필터 재활용이 꼭 필요한 이유
브리타 필터는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플라스틱 통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에는 정수 기능을 담당하는 활성탄과 이온교환수지가 들어 있습니다. 이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할 경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자원 낭비로 이어집니다. 브리타의 그린 리프 멤버십(Green Leaf Membership)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수거된 필터의 플라스틱 본체는 세척 후 재생 플라스틱으로 가공되고, 내부의 활성탄 등은 산업용 에너지 등으로 재활용됩니다. 이는 진정한 의미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브리타 공식 재활용 프로그램: 그린 리프 멤버십 이용법
대한민국에서 브리타 필터를 가장 완벽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은 브리타 코리아와 테라사이클(TerraCycle)이 협업하여 운영하는 공식 수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신청부터 수거까지의 단계별 가이드입니다.
1. 필터 모으기 및 건조
공식 수거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최소 9개 이상의 사용된 필터가 필요합니다. 이는 수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소 수량입니다. 교체한 필터는 바로 보관하지 마시고, 내부의 물기가 빠질 수 있도록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2~3일간 충분히 건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배송 중 상자가 젖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온라인 수거 신청
필터 9개가 모였다면 브리타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나 테라사이클 홈페이지를 통해 수거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브리타 필터 재활용' 캠페인을 선택하고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하면 됩니다. 별도의 비용은 발생하지 않으며, 전액 무료로 진행됩니다.
3. 박스 포장 및 배출
건조된 필터를 종이 박스에 담아 포장합니다. 이때 박스 겉면에 '브리타 필터 수거'라고 크게 기재합니다. 신청 후 보통 2~3일 내에 택배 기사님이 방문하여 박스를 수거해 갑니다. 문 앞에 두는 것만으로도 모든 절차가 완료됩니다.
대형마트 오프라인 수거함 활용하기
집에 필터를 9개나 모아둘 공간이 마땅치 않거나, 택배 방문을 기다리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대안도 있습니다. 최근 브리타 코리아는 제로 웨이스트 숍이나 대형 유통 매장과 협력하여 오프라인 수거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일부 지점의 고객만족센터 인근에 브리타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제로 웨이스트 숍: 지역 내 친환경 상점들에서도 소량의 필터를 상시 수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프라인 수거함을 이용하실 때도 필터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외출 시 가방에 한두 개씩 챙겨가서 배출하면 보관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직접 분리수거 시 주의사항
불가피하게 공식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하고 직접 분리수거를 해야 할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브리타 필터는 '복합 재질'로 분류되기 때문에 통째로 플라스틱으로 버리면 재활용되지 않고 폐기될 확률이 높습니다.
직접 분리수거를 하려면 필터 윗부분을 톱이나 전용 도구로 절단하여 내부의 검은 가루(활성탄)를 비우고, 플라스틱 케이스만 깨끗이 씻어 플라스틱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칠 위험이 있고, 내부 물질이 하수도로 흘러들어갈 경우 또 다른 오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공식 수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
브리타 필터 재활용은 단순한 쓰레기 처리를 넘어,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끝까지 책임지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의 모범 사례입니다. 우리가 조금의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필터를 모아 반납할 때, 매년 수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